Abstract |
연하는 음식물을 구강으로부터 인두, 식도를 거쳐 위장까지 보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며, 이를 위하여 구강내 치아, 혀, 저작근육, 인후두근육, 식도근육에 걸친 다양한 구조물들의 상호 조화로운 활동을 필요로 한다. 위 구조물들의 구조적 해부학적 문제, 기능적 장애 또는 구조물들간의 조화, 협응장애로 인하여 일련의 연하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연하장애라 한다. 이 중에서 구강, 인후두 및 상부식도괄약근의 구조 또는 기능이상 때문에 연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구인두 연하장애라고 한다. 연하장애를 음식물의 통과 단계에 따라 구강기 장애 인두기 장애, 식도기 장애로 구분하는데 이 중 섭취된 음식물을 구강에서 식괴로 만들어서 식도기로 넘겨주는 과정은 상호 연관적이며 환자의 외부에서 임상적으로 관찰 및 개입이 가능한 단계이므로 흔히 구인두연하장애로 함께 묶어 식도기의 연하장애와 구별하여 진단 및 치료한다. 구인두 연하장애는 뇌질환, 말초신경질환, 구인두질환 등 다양한 질환 및 노화진행단계에서 동반될 수 있는 기능적 문제로서, 음식물의 위장으로의 정상적인 운반을 방해하여 탈수, 영양장애를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일부가 구강, 후두내에 잔류하거나 호흡기계로 흡입되어 구강내 위생문제,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하여 상기질환의 경과를 악화시키고 사망률까지 증가시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다양한 질환 환자의 구인두연하 장애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은 원 질환에 대한 처치와 더불어 환자의 기능회복, 합병증 예방, 사망률 감소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한재활의학회와 대한연하장애학회 진료지침위원회에서는 적절한 구인두 연하장애를 평가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진료지침을 기획, 개발하여 제정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질환 환자의 구인두연하 장애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은 원 질환에 대한 처치와 더불어 환자의 기능회복, 합병증 예방, 사망률 감소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본 진료지침은 국내에서 구인두 연하장애에 관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이해당사자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임상 정보를 제공하고 구인두 연하장애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개발되었다. 진료지침 개발 과정에서 구인두 연하장애와 관련된 여러 논의 사항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의를 통하여 최대한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적용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함께 검토하였다. 본 진료지침은 일차 의료기관에서부터 상급 종합병원에 이르는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구인두 연하장애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근거에 기반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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