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words |
diverticulitis, right-side diverticulitis, antibiotics, surgery, conservative, recurrence, CT, endoscopy, com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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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선도적 학문 연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학회’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대장항문질환의 완치를 통한 건강한 삶의 구현을 미션으로 하며, 근거중심의 진료와 창의적 연구로 미래 의학 실현을 비전으로 한다. 진료권고안위원회는 이러한 대한대장항문학회의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장항문질환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외과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며, 최고의 질을 갖춘 치료와 진료를 위한 진료권고안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제정될 진료권고안은 관련 질환에 대한 의학적 경험과 관련 연구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정립될 것이며, 치료를 받기 원하는 환자를 포함하여 임상가, 정책전문가 등을 포함하여 관심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결장은 위장관 중에서도 게실이 호발하는 부위이다. 결장의 게실은 서구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서, 최근 한국에서도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현상은 고단백질, 붉은 고기,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와 관련될 것으로 추정된다. 게실은 서양인에서는 주로 좌측 결장, 특히 구불결장에서 발생되지만 동양인에서는 주로 우측 결장에서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우측 결장 게실은 서양인에서는 0.7?14%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동양인에서는 35?84%로 상대적으로 그 빈도가 높게 보고되었다. 이는 동서양의 유전학적 요인과 음식 문화의 차이로 해석되고 있으나, 현재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동양인에서 호발하는 우측 결장 게실염은 좌측 결장 게실과 달리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측 하복부 통증이 충수염과 임상소견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려워 응급 수술시에 발견되는 경우가 65?95%나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수술 중에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악성종양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고, 평균 호발 연령도 30?40대로 좌측 결장 게실염에 비해 10?20세 이상 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우측 결장 게실염은 동양에서 호발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해, 진단 방법은 물론 적절한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여 논란이 되어 왔다. 급성 결장 게실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서양에서 다수 제시된 바 있으나, 대부분 좌측 결장 게실염을 다루고 있어 우측 결장 게실염이 호발하는 우리 나라의 실정에 적절히 활용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진료권고안은 현재까지 출판된 연구 결과를 대상으로 철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람을 포함한 동양인에서 호발하는 우측 결장 게실염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표준 진료권고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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