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words |
fecal incontinence, anal incontinence, transanal ultrasonography, anal manometry, defecography, bulk-forming agent, loperamide, biofeedback, SNS, sphincteroplasty, low anterior resection syndrome, s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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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선도적 학문 연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학회’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대장항문질환의 완치를 통한 건강한 삶의 구현을 미션으로 하며, 근거중심의 진료와 창의적 연구로 미래 의학 실현을 비전으로 한다. 진료권고안위원회는 이러한 학회의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장항문질환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외과전문의를 위원으로 하며, 최고의 질을 갖춘 치료와 진료를 위한 진료권고안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이 진료권고안은 관련 질환에 대한 의학적 경험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립되었으며, 치료를 받기 원하는 환자, 임상 의사, 정책전문가 등의 관심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대변실금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높은 유병율의 질환이다. 대변실금은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장소나 시간에 대변 또는 방귀가 불수의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상태, 또는 4세 이상에서 한달에 한번 이상 대변의 불수의적인 배출’로 정의할 수 있다. 대변실금은 협의적 개념으로서 액체 변과 고형 변의 자제능 상실을 의미하여, 가스, 액체, 고형 변의 자제능 상실로 정의되는 항문실금과 구별된다. 대변실금은 환자를 절망하게 만들 수 있고 사회적인 격리나 심리적인 고립감에 시달리게 하고, 생활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며, 또한 직업 유지를 어렵게 하여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게 할 수 있다. 대변실금의 유병율은 실금의 정의, 연구대상집단, 수집 방법의 익명성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역학 연구를 보면 60세 이상 1000명의 성인에서 대변실금의 유병률은 15.5%으로 매우 높게 보고되었다. 고위험군은 고령, 요실금이 있는 환자, 치매, 정신과적 질환, 분만 중 괄약근 손상, 만성변비, 분변매복 등이며, 당뇨, 파킨슨병, 중풍, 척수손상, 직장탈출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방사선 관련 직장염, 선천성 항문기형 등의 질환도 대변실금을 유발한다. 항문질환의 수술 후 합병증으로도 발생될 수 있어서 치루 수술의 27%, 치열 수술 후 12%, 치핵절제술 후 6%까지 발생되며, 최근 저위직장암에서 괄약근보존술식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78%까지 보고되었다. 일부 연구는 요양기관에 입원하는 노인환자의 30%가 일주일에 최소한 1회 이상의 대변실금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대변실금의 유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변실금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난치 질환의 하나이다. 대변실금은 항문직장의 해부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결과로서 분명한 원인질환을 아는 경우 그 원인을 치료하면 되지만 대체로 한 가지의 원인으로 규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현재까지 여러가지 치료법이 제안되고 있으나,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효용성 정도, 또는 수술적 치료 간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서 증명되어 있지 않다.
본 진료권고안은 현재까지 출판된 연구결과를 대상으로 철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하여 대변실금 환자의 평가,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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