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stract |
간세포암종(이하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 암 사망률을 보이는 암종으로 질환에 따른 치료비 부담도 매우 높은 암종이다. 간암은 고위험군에 대한 정의가 비교적 명확하고 조기 진단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검진의 필요성과 효과가 크다. 그러나 다른 암종에 비해 간암의 진단 방법이 다양하고, 조기검진의 목표인 간암에 의한 사망률 감소도 환자의 간 상태나 치료 방법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주기적 검진을 받는 수검률이 낮은 편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간암 검진(감시검사)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치료에 중점을 둔 간암 진료 지침 중 일부로 제시하고 있고, 국가단위에서 조직적인 간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예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간암 검진 권고안을 개발하였으며, 이후 2015년에 한 차례 간암 검진 권고안의 개정 작업이 수행되었다. 간암 검진 권고안을 토대로 2003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간암검진사업이 도입되어 현재까지 수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암검진사업에서 간암검진은 40세 이상 남녀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간경변증,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병행하여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권고안은 의료인들에게 간암 검진의 표준 지침을 제공하고자 개발된 간암 검진 권고안(2015년 발표)을 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전 권고안 개정 당시에 비하여 변화한 현 국내 보건의료 현실과 검사 방법의 발전 등 새로운 의학적 근거를 반영하여 의료인들에게 간암 검진의 최신 표준 지침과 간암 검진의 효과와 위해에 관련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개정위원회는 국립암센터, 대한간암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등 다학제 전문가로 구성되어 권고안의 포괄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개정위원회는 간암 검진 대상인 간암 고위험군 정의, 검진 방법별 효과(이득과 위해)와 검진 정확도, 검진 대상 연령 및 주기를 핵심질문으로 설정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권고안 개발 방법론인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에 따라 관련 권고안의 검토 및 체계적이고 엄격한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정리된 근거를 토대로 각 검진방법의 효과,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의료자원의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간암 검진에 대한 권고문 3개와 임상적 고려사항을 제시하였다. 권고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해권고안 초안을 토대로 공청회와 학회 대상 외부검토를 진행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번 개정 권고안은 국내 보건의료체계를 고려하면서도 국민 건강 증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검진 정책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하였다. 이 권고안은 임상 현장 및 관련 보건의료정책에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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