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stract |
2022년 국내에서는 총 28만 2,047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대장암은 3만 3,158명으로 전체의 11.8%를 차지해 발생률 2위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권장되는 대장암 검진 방법에는 면역화학적 대변잠혈검사(FIT), 구아이악 대변잠혈검사(gFOBT), CT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특히, 면역화학적 대변잠혈검사는 비교적 간편한 선별검사로서 현재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주된 1차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FIT를 시행하고, 양성 판정 시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는 2단계 체계를 운영해왔다. 이러한 체계의 효과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4년 3월까지는 대장내시경을 1차 검사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향후 국가 차원의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권고안은 2015년에 개발된 기존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국내 의료 환경 변화와 최신 의학적 근거를 반영해 마련됐다. 국립암센터와 7개 의학회가 참여한 다학제 전문가 위원회는 GRADE 방법론을 기반으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근거 평가를 거쳐 최종안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과학적 타당성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모두 갖춘 지침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번 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45~74세 무증상 성인에게 10년 간격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대장암 선별검사를 조건부로 권고하며, 근거수준은 중등도로 평가했다.
5~74세 무증상 성인에게 1~2년 간격의 FIT 검사를 조건부로 권고하며, 근거수준은 낮음으로 평가했다.
CT 대장조영술과 분변 DNA 검사는 이득과 위해를 비교 평가할 근거가 불충분하여, 근거수준 매우 낮음으로 권고를 보류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발생률을 17~65%, 사망률을 최대 63%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나, 출혈, 장 천공 등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됐다. 반면 FIT 검사는 대장암 발생률을 약 33%, 사망률을 약 53% 줄였으며, 위양성률은 약 6~8%로 비교적 낮아 위해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gFOBT는 사망률을 15% 감소시키는 근거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시약 생산과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실적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었다. CT 대장조영술과 분변 DNA 검사는 발생률과 사망률 감소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비용과 자원 요구도가 높아 국가 차원의 시행은 부적합하다고 평가됐다.
이번 권고안은 평균 위험도의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유전적 요인이나 기저 질환으로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75세 이상인 경우에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대여명을 고려해 전문가와 상담하여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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